제일모직이 모직사업을 포함한 패션부문을 에버랜드에 양도하기로 하면서 패션부문을 주도해 온 이건희 회장 차녀 이서현 부사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서현 부사장은 서울예고와 미국 파슨스 디자인학교를 나와 2002년 제일모직에 입사한 이후 유명 디자이너 영입, 신규 브랜드 개발 등 패션분야 전문가로서의 경영활동을 해 왔습니다.
삼성그룹 관계자들은, 제일모직 패션부문의 영업양도일이 12월 1일이므로, 이 날짜까지는 이서현 부사장이 현직을 계속 수행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거취는 12월초에 있을 삼성 사장단 인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일각에선, 이서현 부사장이 평소 패션사업에 강한 애착을 보인 점으로 미뤄 패션사업과 함께 에버랜드로 이동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삼성 관계자는, 그런 경우라 하더라도 이서현 부사장은 패션사업을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에버랜드의 다른 사업에는 관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에버랜드의 지분을 이건희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부회장이 25.1%, 장녀인 이부진 신라호텔 대표이사 겸 에버랜드 경영전략 담당 사장과 이서현 부사장이 각각 8.37%씩 보유하고 있으며 이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설명하면서, 이번 사업 양도를 삼성의 후계구도와 연결지으려는 시각을 경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