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전쟁 A급 전범의 위패가 합사돼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올해 들어 참배한 일본 정치인 306명의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민주당 인재근 의원은 오늘 일본의 한 우익단체가 공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각료를 포함한 일본 정치인 306명이 올해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또는 대리 참배했다고 밝히고 이들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올해 4월 춘계 예대제 기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일본 의원은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후루야 게이지 납치문제 담당상 등 각료를 포함해 직접 참배 169명, 대리 참배 64명 등 총 23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일본의 '종전기념일'인 지난 8월15일에도 신도 요시타카 총무상, 후루야 납치문제 담당상, 이나다 도모미 행정개혁 담당상 등 직접 참배 118명, 대리 참배 98명 등 총 216명의 의원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춘계 예대제와 '종전기념일'에 참배한 이들 306명은 일본 전체 국회의원 722명의 42%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참배 의원에는 258명의 한일의원연맹 소속 의원 가운데 일본측 누카가 후쿠시로 회장 등 107명도 포함됐습니다.
인 의원은 "일본 국회의원의 우경화에 심각한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다"며 "우리 정부 자료가 아닌 일본 우익단체들의 자료를 인용한 것은 유감으로, 외교부의 반성과 신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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