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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만취 운전자, 20분 간 위험천만 도주극

TJB 김세범

입력 : 2013.09.2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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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에서 만취한 30대 운전자가 음주 단속을 피해서 전속력으로 도주했습니다. 20분 동안의 질주는 4중 추돌 사고로 끝났습니다.

TJB 김세범 기자입니다.



<기자>

흰색 승용차가 거침없이 도로 갓길을 내달립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을 간발의 차로 지나칩니다.

경찰차가 바짝 따라붙자 급히 방향을 틀어 중앙선을 가로 지르고, 서슴없이 역주행을 하며 위험천만한 도주극을 펼칩니다.

20여 분이나 계속된 광란의 질주는 신호를 기다리던 차를 들이 받고서야 멈췄습니다.

[김성민/피해차량 운전자 : 굉음이 들리면서 제 차를 일방적으로 들이받았죠. 들이받고 나서 제 차가 그 힘에 충격이 있어서 앞차도 박고, 그 앞차가 또 앞차까지 박아서…]

광란의 질주는 지난 20일 밤, 11시 30분 일어났습니다.

대전시 갈마동 도로에서 만취한 38살 최 모 씨가 음주측정을 거부하며 달아난 겁니다.

혈중 알콜농도 0.18% 상태에서 최고 시속 100km로 대전시청을 비롯해 도심 한복판을 30km나 휘젓고 다녔습니다.

차량 6대를 들이받아 4명이 부상을 입었고, 횡단보도를 수시로 넘나드는 등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장재항 경사/대전 둔산경찰서 : 당신이 안 따라왔으면 이런 사고도 없지 않느냐 그러더라고요. 완전히 만취 상태였고, 운전한 주변 상황을 인식 못 하는 것 같더라고요.]

경찰은 최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