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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킹 "뇌, 이론상으로는 신체와 독립해 생존 가능"

정유미 기자

입력 : 2013.09.22 11:33


영국의 세계적인 이론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 박사는 뇌가 이론상으로 신체와 관계없이 독립적으로 생존할 수 있다고 믿지만 관습적인 의미의 내세관은 동화 같은 얘기라고 말했습니다.

호킹 박사는 지난 19일 자신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호킹'의 개봉 기념 연설에서 뇌가 마음속에 있는 일종의 프로그램, 즉 하나의 컴퓨터와 같다고 생각해 뇌를 하나의 컴퓨터 위에 복사해 사람이 죽은 후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이 이론상으로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호킹 박사는 그러나 이것은 현재의 능력 밖에 있는 방법이라며 관습적인 의미의 사후세계는 어둠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하나의 동화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온몸이 마비되는 루게릭병으로 50년째 투병 중인 호킹 박사는 자신이 지금까지 일찍 죽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살아왔다면서 이 때문에 시간을 낭비하는 것을 증오한다고 말했습니다.

호킹 박사의 유년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과학자로서의 삶을 조명한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호킹 박사의 자서전 '나, 스티븐 호킹의 역사'의 출간과 때를 맞춰 개봉됐습니다.

영국의 가디언지는 호킹 박사가 볼 근육을 사용하고 눈을 깜빡거리는 방식으로 컴퓨터를 작동해 만들어 낸 음성을 사용해 다큐멘터리와 출간 기념 연설을 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