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이 영국 세인트 헬레나섬 유배 당시 남긴 유언장 사본이 오는 11월 프랑스에서 경매에 나옵니다.
경매를 맡은 옥션 측은 나폴레옹의 유언장 사본이 11월 6일 프랑스 드루오 경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매사는 총 2건의 유언장 사본이 최대 12만 유로, 우리돈으로 1억7천400만원에 팔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들 문건은 1821년 나폴레옹이 유배 중일 때 그를 보필하던 몽톨롱 백작이 나폴레옹을 대신해 작성했습니다.
나폴레옹은 4월 16일 작성된 첫 유언장에서 "내 유해는 내가 사랑하는 프랑스 국민에게 둘러싸인 센강 가에 뿌려지길 원한다"는 말을 남긴 뒤 같은 해 5월 5일 숨을 거뒀습니다.
또 다른 유언장에는 가구와 보석, 은식기, 자기, 무기, 책 등 자신의 유품들을 측근들과 모친에게 나눠달라는 내용이 적혔습니다.
나폴레옹은 애초 친필로 유언장을 작성했으나, 영국이 자신의 유언장 원본을 파괴할 수 있다는 두려움에 여러 개의 사본을 만들었습니다.
몽톨롱 백작은 나폴레옹의 유언장 원본과 같은 종이, 잉크, 깃 펜을 사용해 사본을 쓴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들 문건은 그동안 몽톨롱 후손이 보관해오다 최근 경매에 내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