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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고향의 정 안고…아쉬운 발걸음

이용식 기자

입력 : 2013.09.2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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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처럼 찾았던 고향을 다시 떠나오는 마음 얼마나 아쉽겠습니까. 행복했던 며칠 화면으로나마 되새겨 보시죠.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 명절을 고향 집에서 보낸 아들 부부가 집으로 돌아가려고 대문을 나섭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어머니는 차례 음식과 농산물꾸러미를 차량 가득 실어줍니다.

[(할머니 안녕히 계세요.) 오냐, 아이고 예쁜 것들.]

[김동임/보은 세촌마을 : 와 있다가 저렇게 보내니까 허전하지 뭐. 보내니까 서운하고, 오면 좋고. 그냥 그래.]

고향 마을 기차역에도 가족, 친지와 따뜻한 정을 나누고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소고기부터 건강음료까지 보따리마다 부모님들의 사랑이 수북이 담겼습니다.

뱃길을 이용하는 선착장에는 섬마을 주민들이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누느라 붐빕니다.

떠나는 자식, 남는 부모 둘 다 헛헛한 마음에 쉽게 발길을 돌리지 못합니다.

[김민지/경기 수원 : 맛있는 거 많이 해서 먹고 가고요, 우리 어머니 아버지 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김용건/보령 원산도 : 항상 걱정이지 아들 잘 살으라고. 그런거지. 딴 거 없어요.]

집으로, 일터로 발길을 재촉하는 사람들에게 훈훈한 고향의 정은 일상의 스트레스와 명절피로감을 씻어줄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김민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