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 관광객들이 타이완 유명 관광지에서 시비 끝에 타이완인을 집단 구타해 양안 간 감정싸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지난 9일 타이완 아리산으로 여행을 간 중국 허난 출신 관광객 21명이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하다 이를 제지하고 나선 타이완인 천모 씨와 시비가 붙었다고 중국 인터넷 포털 왕이 등은 전했습니다.
천 씨는 중국인들로부터 집단 구타를 당해 온몸에 멍이 들고 가벼운 뇌진탕 증세를 보였습니다.
천 씨는 중국인들이 큰소리로 떠들고 노래를 부르는가 하면 함부로 침을 뱉자 말리려 했는데, 중국인들이 오히려 화를 내고 폭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인 관광객들은 천 씨가 중국인들은 타이완에서 꺼지라며 욕을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중국인들은 세계 도처에서 이어진 자국 관광객들의 '무례한' 행태로 이번 사건이 벌어졌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타이완인이 중국인을 경시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흥분하고 있습니다.
이에 타이완인들은 중국인이 타이완에서 공중질서를 어기는 것은 물론 안하무인격으로 행동하고 있고 이번 일도 이런 태도에서 비롯됐다고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