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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고혈압성 뇌출혈,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

입력 : 2013.09.1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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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두통으로 시작해 심할 경우 생명까지 잃게 되는 뇌출혈.

특히 고혈압을 방치해서 생기는 뇌출혈의 경우, 아침·저녁 기온차가 심해지는 요즘, 더 큰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모 씨는 고혈압진단을 받았지만 약을 복용하지 않았는데요.

과도한 음주를 반복하며, 그냥 방치하다 응급실에 실려 오게 됐습니다.

[박모 씨/40세 : 젊은 나이인데 제가 쓰러지고 고혈압성 뇌출혈이라는 게 (믿기지 않았어요.) 이렇게 쓰러질 정도로 몸 관리를 안 했나하는 생각도 들고요. 저는 고혈압이 이렇게 무서운 것인지 몰랐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두통도 없었고요.]

박모 씨는 신속히 병원에 도착해 약물, 재활 치료를 받고서야 왼쪽 팔, 다리 마비 증상이 호전될 수 있었습니다.

고혈압성 뇌출혈은 고혈압으로 오랜 기간 뇌혈관이 손상 받아오다 약해진 혈관이 급격한 압력 변화를 견디지 못하고 파열돼 생기는 질환인데요.

[지용철/관동의대 광명성애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 환자분들이 단순 두통이나, 어지럼증, 아주 경미한 언어장애 등과 같이 쉽게 무시될 수 있는 증상부터 구토나 경련, 마비, 의식저하 등과 같이 심각한 증상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환자분들은 전혀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병원에 오시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두통과 어지럼증이 있다고 반드시 뇌출혈은 아닙니다.

평소에 경험하지 못한 심한 두통, 구토를 동반한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계속 될 때는 신속하게 뇌 CT와 MRI 검사를 받아야 되는데요.

10년 전, 의식을 잃고 쓰러져 수술을 받았지만 현재까지 의식이 없는 강모 씨.

[염모 씨/60세 보호자 : 119 (응급차) 안에서 신랑이 크게 하품을 세 번 하더라고요. 그때까지도 정신이 있었는데 하품을 세 번 하더니 정신이 없어졌어요. 남편을 볼 때 애처롭고, 내 식구니까 다른 사람은 좋지 않게 말하지만 사랑만 있다면 얼마든지 보살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고혈압성 뇌출혈 환자들은 대부분 응급상황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고 증상, 출혈량에 따라 약물치료, 수술을 하게 되는데요.

[지용철/관동의대 광명성애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 환자분의 상태가 급속도로 진행이 되거나, 출혈량이 많은 경우에는 수술적인 부분을 고려해야 됩니다. 간단히 작은 구멍을 통해서 출혈부위에 관을 삽입하는 방법부터 머리뼈를 크게 떼고 뇌 조직을 가르고 들어가서 출혈 부분을 제거하는 방법까지 환자분의 상태에 따라 치료를 결정하게 됩니다.]

뇌출혈로 쓰러지면 손을 따거나 약을 먹이는 경우가 있는데요.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재빨리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정기 검진을 통해 고혈압을 예방하고 기온 차이가 많이 나는 환절기, 겨울철에는 야외 활동을 줄이고 고혈압이나 비만인 고령자라면 화장실, 목욕탕 같은 급격한 기온 변화, 혈압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곳에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SBS 생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