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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사살된 민간인, 일부 국가에 난민신청 거부당해"

이종훈 기자

입력 : 2013.09.17 11:21|수정 : 2013.09.17 11:30

임진강 뛰어들 때 초병 30여명 수백발 사격


서부전선 임진강을 통해 월북을 기도하다가 사살된 남모 씨는 일본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 '정치 난민'을 신청했다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브리핑을 통해 "남씨가 일본에 정치 난민을 신청했다가 거부당하고 나서 추방된 전력이 있다"면서 "다른 나라에서도 유사한 행동을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중앙합동 조사 결과 남씨가 소지하고 있던 여권은 본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현재 지문을 채취해 정확한 신원을 추가 파악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합참 관계자는 사살 당시 인근 소초에 근무 중이던 초병 30여 명이 대대장의 지시로 사격에 가담했으며 개인화기인 K-1과 K-2, K-3 수백 발을 발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남씨는 2발을 맞고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초병들이 철책을 열고 월북을 기도한 남씨에게 접근해 육성으로 세 차례 돌아오라고 권유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임진강으로 뛰어들었다"면서 "강폭이 800m 정도이기 때문에 부유물을 가지고 수영을 하면 순식간에 북으로 갈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접적지역에서 통제에 불응하고 도주하는 자에 대해서는 사격을 하게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어제 오후 2시 2분쯤 경기도 파주시 서북방 최전방 지역의 임진강을 통해 월북을 시도하던 남씨를 사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