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본부와 유럽 주요 국가 기관에 대한 불법적인 정보 수집행위로 파문을 일으킨 미국 국가안보국, NSA가 벨기에 통신망도 감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벨기에 언론은 NSA가 벨기에 국영통신회사 벨가콤의 국제전화망을 2년 동안 감청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전국 미국 중앙정보국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미국 정보기관의 불법적인 정보수집을 폭로한 뒤 벨가콤이 전산 시스템 점검을 실시한 결과 정교한 해킹 프로그램에 의해 시스템이 해킹을 당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벨기에 일간지 데 스탄다르드가 전했습니다.
엘리오 디 뤼포 벨기에 총리도 성명을 통해 벨가콤의 전산 시스템이 외국 정보기관에 의해 해킹당해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해킹의 목적이 전산 시스템을 파괴하려는 것이 아니라 전략적인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벨기에 언론은 NSA가 벨기에와 예멘, 벨기에와 시리아 간 통화를 집중적으로 감청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이슬람 급진 단체 '샤리아4벨기에'가 벨기에에 근거지를 두고 유럽 청년들을 시리아 반군 전사로 모집하는 활동을 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통신망 해킹 사건에 대해 벨기에 검찰은 수사에 나섰고 벨가콤은 법원에 손해배상과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