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태풍 강타에 후쿠시마 원전 비상…오염수 유출 우려

정유미 기자

입력 : 2013.09.16 15:34


제18호 태풍 '마니'가 일본 열도를 강타하면서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물질 유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마니는 오후 2시 현재 후쿠시마현 고리야마시에서 남쪽으로 약 50킬로미터 지점을 지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까지의 거리는 80킬로미터 정도에 불과합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어제(15일) 낮 1시10분쯤 4호기의 산 쪽에 설치된 오염수 탱크의 보에서 물이 넘쳐 흐르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오염수 유출을 막기 위해 탱크 둘레에 높이 30센티미터의 콘크리트 보를 설치했는데 여기에 빗물이 고여 넘쳐 흐른 것입니다.

도쿄전력은 넘쳐 흐른 것이 빗물이라고 주장했지만 여기에 방사성 물질이 포함됐는지도 별도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수량이 늘면서 다른 보도 범람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 수치가 법정 기준치 이하인 보에 고인 물을 인위적으로 배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전했습니다.

보의 수위가 높아져 범람하기 전에 보에 설치된 배수구를 열어 수위를 조절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도쿄전력은 C구역 탱크 보 2곳에서 물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방사성 물질이 법정 기준치 이하로 나왔다며 물이 넘치는 것을 막도록 이들 보의 배수구를 열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