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도심 한복판에서 경찰이 무기를 소지한 것으로 의심되는 남성을 붙잡으려다 엉뚱하게 행인에게 총기를 발사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경찰관 2명이 지난 14일 밤 맨해튼 42번가와 8번가가 만나는 교차로에서 한 남성이 비틀거리며 이상하게 행동하는 것을 봤다고 전했습니다.
두 경관은 도로로 걸으며 차량 통행을 방해하는 남성에게 다가갔고, 그 순간 남성이 주머니에 손을 넣어 무기를 꺼내려는 것처럼 보이자 바로 총기로 대응했습니다.
경찰이 발사한 3발의 총알은 문제의 남성이 아닌 행인들에게 날아갔습니다.
54세 한 여성이 오른쪽 무릎에 총을 맞았고, 35세 다른 여성도 엉덩이에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다행히 두 여성은 큰 부상 없이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후 문제의 남성을 테이저총을 이용해 붙잡았으나 정작 남성에게서 총기 등 어떤 무기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 남성도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감정적으로 불안한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한편, 노스캐롤라이누주 샬럿에서는 무고한 흑인 남성이 자신을 강도로 오인한 경찰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플로리다대 미식축구 선수 출신인 24살 조너선 페럴은 지난 14일 주택가에서 자동차 사고를 일으켰고,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근처 집을 찾아가 대문을 두드렸지만, 겁에 질린 주민은 경찰에 신고부터 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패럴에게 사정도 묻지 않고 전기 총을 쐈고, 그래도 쓰러지지 않자 실탄을 발사했습니다.
패럴은 여러 발의 총을 맞고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살럿 경찰은 이번 사건을 "매우 중대한 사고"고 규정하고, 총을 쏜 랜덜 케릭 경관을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고는 경찰에 큰 슬픔과 근심을 안겼을 뿐만 아니라 한 가정을 파괴했다"며 거듭 유감을 표시했지만 경찰이 인종 편견으로 무고한 시민을 살해했다는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