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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학사를 제외한 나머지 한국사 교과서 집필진들이 교육부의 수정 권고를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과서 채택 시한을 연기하면서 수정 보완하라는 건 교학사 교과서에 대한 특혜라고 반발했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교학사를 제외한 나머지 7종의 고등학교 한국사교과서 집필자들이 오늘(15일)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집필자들은 사실왜곡 논란을 빚고 있는 교학사 교과서와 함께, 자신들이 만든 교과서까지 수정보완을 지시한 교육부 방침을 따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진오/천재교육 교과서 대표집필자(상명대 교수) : 검정취소 요구를 받을 만큼 부실한 교과서와 같은 취급을 받는다는 것에 우리는 참을 수 없는 허탈감과 모욕감을 느낀다.]
또, 자체 수정의 절차가 있는데도 이미 검정받은 교과서를 사실상 재검정하겠다는 건 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교육부는 지난 11일 사실오류 논란을 빚은 교학서 교과서 뿐만 아니라, 나머지 교과서 7종도 같이 다음달 말까지 수정보완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집필진과 교육부간의 이런 갈등이 법적 소송으로 비화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에 반대하는 465개 단체가 참여한 국민네트워크가 해당 교과서의 무효화 서명운동에 돌입하는 등 역사 교과서 오류파장이 국민적 논란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