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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997년 지구를 떠난 보이저 1호가 모든 탐사임무를 마치고 태양의 영역을 벗어났습니다. 인간이 만든 물체로는 최초로 항성과 항성 사이의 우주 공간으로 진입했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미 항공우주국 NASA는 보이저 1호가 보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8월 태양의 영향권을 완전히 벗어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1977년 지구를 떠난 보이저 1호는 12년 동안 태양계 행성을 탐사했고, 이후 태양계에서 계속 멀어지면서 태양의 자기장이 미치지 않는 별과 별 사이의 공간, 즉 성간 우주에 도달한 것입니다.
지구를 떠난 지 36년 만으로 발사 당시 40대 초반이던 연구원은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습니다.
[에드워드 스톤 박사/NASA 보이저 프로젝트 책임자 : 보이저 1호를 발사한 지 오래지만, 이 데이터는 정말 경이로웠습니다.]
보이저 1호는 그동안 목성의 위성에서 일어나는 화산활동 장면을 포착하고 토성 고리의 구조를 밝혀내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 효자 탐사선으로 불려 왔습니다.
장시간 우주를 여행할 수 있었던 건 플루토늄을 동력으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이저 1호는 외계 생명체에게 보내는 한글 등 세계 55개 언어로 된 인사말 등을 담은 채, 연료가 소진되는 2025년까지 인류의 손길이 닿지 않은 세상으로 탐사를 계속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