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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지속 회복…신흥국은 2∼3년내 회복어려워"

입력 : 2013.09.14 05:27


미국 경제는 앞으로 완만하지만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에 신흥국가의 경제는 향후 2∼3년내에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우재준 국제통화기금(IMF) 선임연구원은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미한국상공회의소'(코참)가 주최한 세미나 강연에서 "신흥경제 국가들이 향후 1990년대말과 같은 위기를 맞을 가능성은 낮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우선 미국 경제에 대해 "완만한 성장세이기는 하지만 지속적인 회복세는 거의 확실해진 것으로 본다"면서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1.7% 수준에 달한 뒤 내년에는 3% 가까이 높아진다"고 예상했다.

우 연구원은 "미국의 실업률이 7.3%로 높다는 지적이 있지만 금융위기를 겪었던 다른 나라들에 견줘 노동시장 회복속도가 빠른 편"이라며 "가계부문의 재무상태가 개선되는 것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중앙은행의 출구전략 시기에 대해선 직접적인 언급없이 "올해안에 양적완화 규모를 시장의 예상대로 100억∼150억달러가량 축소하더라도 시장의 충격을 줄일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우 연구원은 신흥국 경제에 대해선 "미국 중앙은행이 양적완화를 시행하는 동안 신흥국으로 유입된 자금은 각국 국내총생산(GDP)의 10%에 이른다"면서 "그러나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 의장이 양적완화를 축소하겠다고 언급하자 자본이 유출되면서 환율 상승, 주가 하락, 금리 상승 등의 현상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렇다고 신흥경제국에 지난 1990년대말과 같은 위기가 다시 일어날 것 같지는 않다"면서 "예전에 비해 외환보유고도 많아졌고 대외자본 통제수단도 확보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인도, 너키, 인도네시아 등 신흥경제국들은 경상수지 적자도 많고 인플레이션도 높다는 등의 문제로 인해 향후 2∼3년간 경제가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우 연구원은 중국 경제에 대해선 "외환보유고가 국내총생산 대비 40%가 넘지만 최근 이자율이 너무 낮아 금융시스템에 왜곡이 나타나고 있고, 민간과 지방정부 등의 부채가 과도하게 많아지는 등의 문제가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 경제에 대해서는 "고령화가 심각하고, 외국인 직접투자(FDI)에 대해 부정적이며, 서비스산업에 대한 보호주의가 극심한 구조적 문제를 갖고 있다"며 부정적으로 봤다.

gija007@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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