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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리아 화학무기 사망자 수 부풀려"

류희준 기자

입력 : 2013.09.13 13:18


지난달 21일 시리아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공격과 관련해 미국 정부가 발표한 사망자 수가 부풀려졌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당시 공격으로 어린이 426명을 포함해 1천429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지만 관리들이 비공식적으로는 이중 일부가 사린가스 공격에 이어진 포격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고 의회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이들 소식통은 사망자 수가 부풀려졌다는 의혹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시리아 공격 계획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의회의 한 소식통은 관리들이 비공개 브리핑에서 희생자 가운데 일부는 화학무기를 탑재한 로켓이 폭발하는 과정이나 화학무기 공격 이후 지속된 포격으로 숨졌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른 소식통은 백악관 정책에 동의하지만 행정부에서 통고한 사망자 수는 통계로 인용하는 것을 꺼릴 정도로 부풀려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프랑스 정보기관은 화학무기 공격 희생자가 1천500명이 넘을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영상판독으로 실제 확인된 사망자는 281명이라고 전했습니다.

민간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와 국경없는의사회(MSF)는 사망자가 322∼355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행정부의 한 소식통은 사망자 통계를 낼 때 영상사진을 판독하고 이중 생존자를 제외한 뒤 시신의 부상부위를 최종확인하는 등 정보의 가치를 가질 수 있는 유효한 방법을 사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정보기관이 사용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영상의 출처를 확인하고 중복계산 여부를 다시 파악한다고 강조한 뒤 미국 정보기관이 민간단체보다 훨씬 정확한 방법을 사용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백악관도 "100% 확신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정보기관이 사망자 수를 파악하는데 엄격한 잣대를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보기관의 전직 중동지역 전문가 폴 필러는 "분쟁지역에서 불가능해 보일 정도로 너무 정확한 숫자를 제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처음부터 뭉뚱그려 발표했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