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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반 무바라크 시위대 살해 경찰관들 무죄 선고

류희준 기자

입력 : 2013.09.13 11:41


이집트 법원이 2년 전 독재자 무바라크에 반대해 일어난 시위에서 시위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경찰관 10명과 민간인 4명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이들 경찰관과 민간인들은 지난 2011년 1월 수에즈시티에서 시위대 17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수에즈시티 사태는 2011년 1월 28일 이집트 전역에 걸쳐 이른바 '분노의 금요일'로 부르게 된 시위를 촉발하고 무바라크 30년 통치에 반대하는 민중 봉기로 확산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집트 법원의 무죄 판결로 무바라크 반대 시위자 850여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던 경찰관과 관리 200명 대부분이 무죄 선고를 받게됐습니다.

법원은 무죄 선거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변호사와 인권운동가들은 검찰의 소추가 미약하고 해당 범죄에 대해 문제의 관리들을 재판할만한 적절한 법조문들이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런 판결에 따라 이집트의 긴장 상황이 확산할 수도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집트는 지난 7월 3일 군부가 무슬림 형제단의 무르시 대통령 정권을 전복한 이후 정치적 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군부가 과거 무바라크 시대로 회귀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