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상원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상원의원직 박탈 여부를 오는 18일 투표로 결정짓기로 했다.
이탈리아 상원 선거 및 사면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오후 회의에서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상원의원직 유지 적격 여부에 대해 오는 18일 저녁 회의에서 투표하자는 다리오 스테파노 위원장의 제안을 만장일치로 받아들였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상원 사면위원회는 18일 저녁 8시30분부터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상원의원직 박탈 여부에 대한 투표에 들어간다.
사면위원회는 오는 17일까지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끄는 자유국민당 소속 안드레아 아우젤로 의원이 제출한 보고서에 대한 검토와 토론을 끝낼 예정이다.
이에 앞서 11일 상원 사면위원회 회의에서는 아우젤로 의원의 보고서를 최소 2주는 심사해야 한다는 자유국민당의 주장과 늦어도 17일 이전에 표결하자는 민주당과 오성운동의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했었다.
한편, 밀라노 항소법원은 다음 달 19일 이탈리아 상원의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에 대한 의원직 자격심사와 별도로 대법원의 재심 요구를 받은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정치 활동 금지 기간에 대한 청문회를 열어 의원직은 물론 투표권과 피선거권 등이 박탈되는 정치활동 금지 기간을 결정한다.
이탈리아 대법원은 지난달 1일 밀라노 항소법원이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에 대해 세금 횡령 혐의로 4년의 실형과 5년간 정치활동 금지 판결을 내린 것에 대해 실형은 그대로 확정하고 정치활동 금지 기간에 대해서는 재산정을 하도록 한 바 있다.
(제네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