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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
뉴라이트 성향의 교학사 역사교과서를 둘러싼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금 정치권에서까지 이 논란에 가세해서 정쟁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오늘은 교학사 역사 교과서 직접 집필한 분의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관련해서 한국학중앙연구원 권희영 교수(교학사 교과서 대표집필자)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권희영 교수(교학사 교과서 대표집필자) / 한국학중앙연구원:
안녕하십니까.
▷ 한수진/사회자:
어제 교육부가 교학사 비롯해서 한국사 교과서 8가지 모두 내용을 재검토해서 수정 보완하겠다. 이런 입장 밝혔는데요. 이 교육부 발표는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 권희영 교수(교학사 교과서 대표집필자) / 한국학중앙연구원:
어떤 교과서든 완벽하지 않으니까 수정될 것이 있는 것이고 그런 점에서 그런 기회를 더 가진다고 하는 것은 조금이라도 더 좋은 교과서를 만들기 위해서 바람직한 것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민주당 측에서는, 다른 교과서도 문제가 있는 것처럼 물타기 하려는 시도다. 이런 반응을 내놓았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 권희영 교수(교학사 교과서 대표집필자) / 한국학중앙연구원:
다른 교과서들도 사실적인 오류 같은 것이 대단히 많거든요. 단지 그것이 노출되지 않았을 뿐이지. 그것은 모든 교과서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어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다른 교과서도 문제가 많다는 입장이세요. 직접 확인 하셨습니까?
▶ 권희영 교수(교학사 교과서 대표집필자) / 한국학중앙연구원:
네. 제가 천재교육 교과서를 가지고 8페이지를 봤는데 그 8페이지 중에서 사실관계 잘못되고 숫자 틀리고 이런 것들이 10개 정도 나오더라고요. 평균적으로 300개 이상 정도의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많다고 보는 것이죠.
▷ 한수진/사회자:
그렇게 판단하신다는 것인데요. 그런데 교학사 측에서 이번 교과서 출판을 포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 발행 포기를 검토하고 있다. 이런 소식이 들려오고 있네요. 출판사 측과 이 문제 논의하신 적 있으세요?
▶ 권희영 교수(교학사 교과서 대표집필자) / 한국학중앙연구원:
그것을 논의 했다기보다는요. 좌파 세력들이 교학사 사장실에 전화를 걸어서 사무실에 가서 목을 따겠다는 둥 그런 식의 협박을 한다고 합니다. 그런 것들이 교학사 측에 불안감을 야기한 것이죠.
▷ 한수진/사회자:
발행 포기를 검토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혹시 출판이 안 되는 것은 아닐까요?
▶ 권희영 교수(교학사 교과서 대표집필자) / 한국학중앙연구원:
교학사 사장실에 전화를 해서 교학사 사장의 목을 따겠다고 하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 겁니까. 그런 사람들 잡아서 철저하게 처단을 해야죠.
▷ 한수진/사회자:
출판은 예정대로 될 것이다. 이런 말씀이시고요. 여기에 대해서 협의를 하신 적은 없으시고요.
▶ 권희영 교수(교학사 교과서 대표집필자) / 한국학중앙연구원:
아니. 그건 협의의 대상이 아닙니다.
▷ 한수진/사회자:
협의의 대상이 아니다. 출판사 측에서 이런 문제로 의논해온 적은 있나요?
▶ 권희영 교수(교학사 교과서 대표집필자) / 한국학중앙연구원:
그런 식의 협박을 당한다는 것을 저에게 알린 적이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저자로서는 출판을 해야 한다. 그렇게 말씀하셨다는 것이고요. 아직까지 교학사로부터 확실한 입장을 전해 듣지는 못한 상황이고요.
▶ 권희영 교수(교학사 교과서 대표집필자) / 한국학중앙연구원:
물론이죠.
▷ 한수진/사회자:
지금 어느 정도까지 교과서 수정 보완이 가능하다고 보세요?
▶ 권희영 교수(교학사 교과서 대표집필자) / 한국학중앙연구원:
100년 전쟁을 만들어서 물의를 일으켰던 단체들 중심으로 해서 제 교과서에 298건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을 했는데요. 제가 보니까 그 가운데는 받아들일 것도 있어요. 예컨대 날짜가 틀렸다든가, 표기가 모호한, 오해를 불러일으킬만한 소지가 있다. 그런 것들은 부분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지적된 부분 200여개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는 동감을 하시는군요?
▶ 권희영 교수(교학사 교과서 대표집필자) / 한국학중앙연구원:
아니오. 우리가 동감할 수 있는 것은 10~20% 정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받아들이지 못하시겠다는 것이고요.
▶ 권희영 교수(교학사 교과서 대표집필자) / 한국학중앙연구원:
네. 무리한 오해와 편견, 왜곡에서 비롯된 지적들이 거의 대부분이라고 보면 됩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요. 교수님 지금 이번 교과서가 너무 오류가 많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 권희영 교수(교학사 교과서 대표집필자) / 한국학중앙연구원:
오류가요. 기존 교과서에는 더 많다고 제가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국사편찬위원회 검정 과정에서도 다른 통과 교과서의 두 배 수준이다. 479건이나 수정 보완권고가 나왔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 권희영 교수(교학사 교과서 대표집필자) / 한국학중앙연구원:
기존의 교과서들에 비해서 우리 교과서가 입장이 다르기 때문인 것이거든요. 성향이 다른 것이죠. 입장 차이가 큰 겁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요. 지금 인터넷 사이트에 있는 글을 사실 확인도 없이 그대로 옮겨왔다. 사진 수백 개도 그대로 퍼왔다. 이런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말씀하시겠습니까.
▶ 권희영 교수(교학사 교과서 대표집필자) / 한국학중앙연구원:
그런 것은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글을 쓰신 분들에게 다 확인을 하고 그런 것은 적절한 기회에 우리 입장을 다 밝힐 것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떤 점에서 사실과 다르다는 건가요?
▶ 권희영 교수(교학사 교과서 대표집필자) / 한국학중앙연구원:
아니, 지금 그런 식의 표절 논란이라고 하는 것이 전혀 근거가 없다는 이야기이죠.
▷ 한수진/사회자:
근거가 없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그대로 옮겨온 것이 아니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저자들은 그렇게 확인을 하고 계신다. 라는 말씀이시고요. 어제 제주도가요. 4.3사건 왜곡을 이유로 교육부에 역사 교과서 승인 취소를 요구하기도 했는데 혹시 4.3 관련 부분 재검토할 수 있을까요?
▶ 권희영 교수(교학사 교과서 대표집필자) / 한국학중앙연구원:
아니오. 제가 8종의 교과서를 다 확보를 해서 내용을 검토 했습니다. 그랬더니 저희 교과서하고 거의 유사한, 말하자면 우리가 쓴 것과 같이 기본적으로 사건을 다룬 교과서가 4개나 되더라고요. 우리 교과서 포함하면 5권이에요. 그렇다고 한다면 5권을 전부 취소를 해버려야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제주도 측의 이런 공식적인 항의가 있었는데요.
▶ 권희영 교수(교학사 교과서 대표집필자) / 한국학중앙연구원:
아니오. 분명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그게 무슨 부분이냐고 하면 4.3사건과 4월 3일날 일어난 봉기를 구분해야 하는 것인데 지금 5개의 교과서는 4월 3일 일어난 봉기와 4.3사건을 구분합니다. 그리고 좌편향이 강한 3개의 교과서만이 그것을 혼동해서 쓰고 있는데 바로 그 점이 차이인 것이고 말하자면 4월 3일 봉기 1년 전에 있었던 3.1절 행사. 그 문제를 집어넣었느냐. 집어넣지 않았느냐. 그 차이인데 바로 그런 점에 있어서 우리 교과서를 문제 삼는다고 한다면 나머지 4개 교과서를 추가로 문제 삼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5권이 취소되어야 한다고 하는 것이죠.
▷ 한수진/사회자:
만약 다른 교과서도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다들 바로 잡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 권희영 교수(교학사 교과서 대표집필자) / 한국학중앙연구원:
물론이죠. 그러나 4.3사건과 4월 3일날 봉기 자체를 구분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겁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제주도 측의 항의가 근거가 없다는 그런 말씀이세요?
▶ 권희영 교수(교학사 교과서 대표집필자) / 한국학중앙연구원:
제주도 측에서의 항의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리고 어떻습니까. 지금 친일 식민사관에 대한 이야기도 굉장히 많거든요.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답하시겠어요.
▶ 권희영 교수(교학사 교과서 대표집필자) / 한국학중앙연구원:
그것도 저희는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무슨 이야기냐고 하면 우리가 친일적인 서술을 했다. 그런 식의 의혹이 있어서 저도 찾아봤어요. 다른 교과서에는 어떻게 표기 되어 있는가. 그랬더니 우리가 친일적인 서술했다고 하는 부분들. 다른 교과서들도 다 마찬가지에요.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한일 의병 항쟁을 토벌이라고 표현했다. 이런 것에 대해서도 다른 교과서도 그렇게 되어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 권희영 교수(교학사 교과서 대표집필자) / 한국학중앙연구원:
네. 미래앤 교과서에 보면 거기도 2개월 동안 진행된 호남 의병 토벌. 이런 식의 표현들이 나와요. 똑같은 표현이 좌편향 교과서에 나오면 아무 말도 안 하고 우리 교과서에 나오면 그것을 친일이라고 비난하는 이런 이중 잣대는 사라져야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다른 곳도 그렇게 했으니까 맞는 서술이다. 혹시 이렇게 생각하시는 건가요.
▶ 권희영 교수(교학사 교과서 대표집필자) / 한국학중앙연구원:
아니오.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니고요. 그것이 정서상 받아들이기 힘들다. 예컨대 주어가 누가 되었든 그런 용어를 쓰지 않으면 좋겠다. 그런 인식이 있다면 그런 것을 수정할 용의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것은 문제 삼고 좌편향 교과서는 문제 삼지 않는다는 것. 그것이 문제라는 것이죠.
▷ 한수진/사회자: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국학중앙연구원 권희영 교수(교학사 교과서 대표집필자)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