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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저히 시험을 잘 볼 자신이 없는 사람들이 악마의 유혹에 넘어갔습니다. 토익이나 의사 국가고시도 대신 봐준다면서 돈만 챙긴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넷 검색창에 '대리시험'을 입력하자 토익이나 각종 자격증 시험을 대신 봐 주겠다는 광고들이 뜹니다.
시험 한 건에 수백만 원씩 받는다는데도 문의가 많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41살 강 모 씨는 이런 식으로 각종 시험을 대신 봐주겠다며 사람들을 끌어모았습니다.
[김동진/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팀장 : 기존 토익 점수에서 300점 이상 차이가 나면 의뢰를 받지 않는다고 하는 등 여유를 부리면서 피해자들을 안심시키고.]
강 씨는 광고를 보고 연락해 온 이들과 채팅 창으로 상담하고 돈이 입금되면 IP를 차단하고 도메인 주소를 바꿔버렸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지난 2년 5개월간 88명에게 2억여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대리시험 사기피해자 : 직장생활 하다 보니까 공부할 시간도 여의치 않아서 잘못된 생각을 했습니다. 그 당시엔 속게 되더라고요.]
이 가운데는 의사 국가고시를 대신 봐달라고 했다가 1천만 원을 떼인 남성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대리시험 광고는 사기일 뿐 아니라 실제 대리시험을 봤을 경우, 처벌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