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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리 "지브롤터 문제, 타협하지 않겠다"

김영아 기자

입력 : 2013.09.11 19:21


지브롤터 갈등이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지브롤터 영유권 문제로 스페인과 타협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지브롤터 자치정부 수립일을 맞아 보낸 축사에서 지브롤터는 지난 300년간 영국의 영토였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영유권 수호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영국 정부는 정치적 미래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지브롤터 주민의 권리를 지지한다며 주민이 동의하지 않는 주권이양이나 이와 관련된 협상 추진은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지브롤터 주민은 수개월간 이어진 어려운 상황에도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며 영국과 지브롤터의 결속력은 단단할 뿐 아니라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스페인 주민 수천명이 매일 지브롤터의 일자리로 통근하는 사실을 들어 국경선 통제 같은 극단적인 조치로는 갈등을 해결할 수 없다며 스페인 정부의 국경 통제를 비난했습니다.

영국의 지브롤터 점유 300주년인 올해 스페인과 영국은 지브롤터 반환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지브롤터가 스페인 어선의 조업을 막으려고 바닷속에 콘크리트 인공 어초를 설치한 것이 발단이 됐습니다.

스페인은 이에 반발해 지난 7월부터 스페인과 지브롤터 국경에 대한 세관검색을 강화함으로써 차량 통행을 고의로 지체시켜 갈등이 커졌습니다.

지브롤터 자치정부는 오는 10월부터 스페인 어민에게 연안 조업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국경선 통제는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EU는 국경선 통제가 협정 위반이라는 영국 정부의 불만 제기에 따라 이달 중 지브롤터와 스페인 국경에 대한 현장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