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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돈 번다" 불량소금 판 전직 국회의원들

UBC 김익현

입력 : 2013.09.1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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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량 소금 1억 2천만 원어치를 내다판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전직 국회의원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UBC 김익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포항의 한 축사입니다.

소를 기르는 축사 안에 엄청난 양의 소금 포대들이 쌓여 있습니다.

축사 내부는 각종 농기구와 먼지, 소 배설물 등이 뒤엉켜 지저분하기 짝이 없습니다.

[축사주인 : (창고) 안에 저장하려 했는데, 창고가 덜 만들어져서 방치해 버린 겁니다.]

이 소금은 축사 주인 고씨가, "일본 원전사고로 소금 값이 폭등하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전남의 전 국회의원 박 모 씨의 말을 듣고, 박씨로부터 사들인 것입니다.

문제는 이 소금이 품질검사를 받지 않아 시중에 유통할 수 없다는 겁니다.

한쪽은 정상유통, 한쪽은 불법유통된 소금입니다.

눈으로는 물론, 맛으로도 전혀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이들이 유통시킨 불량 천일염은 1억 2천만 원어치인 190여 톤.

울산의 전 국회의원 이 모 씨도 박 씨로부터 불량 천일염 27톤을 사들여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일찬/울산해경 외사계장 : 원전폭발 사고로 뭐 소금 값이 폭등할 것이고, 뭐 그때 수주를 하면은 큰 돈을 벌수 있을꺼니까, 자기의 소금을 사라.]

해경은 이들 전직 국회의원들과 천일염 생산업자 3명 등 5명을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UBC, 화면제공 : 울산해양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