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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농민공, 자녀 입학거부 학교 앞 폭발물 터뜨려"

입력 : 2013.09.11 11:33


지난 9일 중국 광시좡주(廣西壯族) 자치구 구이린(桂林)에서 46명의 사상자를 낸 초등학교 앞 폭발사건은 자녀의 입학을 거절당한 데 불만을 품은 농민공의 소행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 소식통은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한 남성이 사건 전 삼륜 오토바이를 몰고 학교 정문으로 향하는 장면이 감시카메라에 찍혔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초기 조사결과 30대인 이 남성은 자녀가 입학 허가를 받을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은 뒤 학교 측과 다퉜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앞서 9일 오전 7시10분께 구이린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의문의 폭발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해 2명이 숨지고 당시 등교하던 초등학생 22명 등 44명이 부상했다.

중국 신경보(新京報)는 용의자가 인근 시골에서 구이린으로 올라온 남성이라면서 해당 학교의 수용 인원이 제한돼 있어 많은 농민공의 자녀가 대기자 명단에 올라 있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차별대우와 열악한 사회복지 속에 사회에 불만을 품은 농민공들의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농민공의 자녀는 도시에서 후커우(호적)를 받을 수 없어 도시에서 학교에 다닐 수 없거나 부모와 떨어져 홀로 농촌에서 학교에 다녀야 하는 경우가 많아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홍콩=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