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미국, 중거리 미사일 다중표적 동시요격 시험

류희준 기자

입력 : 2013.09.11 09:31


미국 국방부는 동시에 날아오는 두 발의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고 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THAAD)로 요격하는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는 미사일방어청(MDA)이 어제 동시다발적으로 발사한 두 발의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록히드마틴의 고 고도 미사일방어체계와 이지스 구축함의 미사일 방어망을 통해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발의 미사일은 위성과 레이더망에 포착돼 해상 배치형 요격 미사일인 '스탠더드 미사일-3(SM-3)'과 고 고도도 미사일방어체계의 요격 미사일이 격추했습니다.

어제(10일) 시험은 미사일이 언제 어디에서 발사될지 모르는 상황을 가정해 사전에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채 태평양 마셜 제도 콰절런 함초의 육군 레이건 시험장 부근에서 이뤄졌습니다.

록히드마틴이 구축한 고 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시스템 시험은 10여차례 성공적으로 이뤄졌으나, 이지스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갖춘 구축함과의 공동 작전은 처음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시험이 북한과 이란의 미사일 공격 위협에 대비해 다중 표적 요격 능력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실시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은 앞서 북한의 잠재적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괌에 트럭 탑재 발사대를 갖춘 중거리 미사일 요격망인 고 고도 미사일방어체계를 구축했습니다.

미군 당국은 이번 시험이 1년 전에 계획된 것으로, 오바마 대통령이 화학무기 참사를 일으킨 시리아 정부를 상대로 군사 개입에 나서려는 것과 무관하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