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시진핑, 중앙亞서 '통큰 행보'…49조 원 투자약속

정윤식 기자

입력 : 2013.09.10 18:20


중앙아시아 순방에 나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9조 원에 이르는 투자약속을 하며 통 큰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을 시작으로 중앙아시아 순방에 오른 시진핑 주석은 어제 우즈베키스탄과 16조 원 규모의 투자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시 주석은 앞서 카자흐스탄 정부와 33조 원의 투자협정을 맺었습니다.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 대표단도 카자흐스탄 카샤간 유전의 개발사업 지분을 50억 달러어치 사들이고 투르크메니스탄과 오는 2020년까지 연간 천연가스 거래량을 650억㎥까지 확대하기로 하는 등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투자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중국의 이런 행보에 대해 "자원의 블랙홀인 중국이 고갈에 대비해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은 한해 46억 톤의 석유를 소비하는 세계 제2위의 석유소비국이지만 2013년 석유 해외 의존도가 60%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에너지 수급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중앙아시아에서 자원외교를 펼친 시 주석은 '실크로드 경제권' 구축을 제안하며 시장개척에도 힘을 쏟았습니다.

지난 3일부터 중앙아시아 순방과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등 대외 일정을 잇따라 소화해온 시 주석은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열리는 제13차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귀국길에 오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