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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시리아에 대한 군사적인 압박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중재안을 발표했습니다. 시리아에게 국제사회에 화학무기를 내놓으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의 라브로프 외교장관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시리아가 보유한 화학무기를 국제사회의 통제 아래 둘 것을 시리아 정부에 제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라브로프/러시아 외교장관 : 화학무기 보관 시설을 국제사회의 통제 아래 둘 뿐 아니라 추후 파괴할 것을 시리아 정부에 촉구합니다.]
모스크바에서 라브로프 장관과 만난 시리아의 모알렘 외교장관은 즉각 러시아의 제안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한발 더 나아가 유엔 감독 하에 화학무기를 파괴할 수 있도록 시리아 내에 특별구역을 만들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시리아의 시간끌기 전략이 아닌지 아사드 정권의 진정성을 면밀히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한적 군사대응 방안을 놓고 의회가 본격 토의에 들어갔고, 상원은 내일(11일) 첫 표결에 돌입합니다.
퓨리서치와 유에스에이투데이 조사 결과 공습 찬성 28%, 반대 63%로 반대 여론이 지난 1주일 동안 15%P 높아졌고, 의회에서도 군사 대응에 반대하는 기류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공습을 피하는 길은 화학무기를 내놓는 것 뿐이라는 케리 미 국무장관의 말에 러시아와 시리아가 즉각 반응하면서, 새 변수로 등장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여론과 의회의 반발에 부딪힌 오바마 대통령이 러시아의 중재로 새로운 선택지를 갖게 됐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