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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항공 사고, 착륙기어 파손이 원인

입력 : 2013.09.09 18:18

방콕 수완나품공항 이착륙 지연…활주로 복구에 하루 걸려


8일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발생한 태국 국적기 타이항공의 착륙 사고는 착륙기어 파손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 민간항공부의 워라뎃 한프라렛 국장은 타이항공 TG 679기의 사고는 뒤쪽 우측 랜딩기어의 문제 때문에 발생했다고 9일 밝혔다.

워라뎃 국장은 이 때문에 항공기가 균형을 잃고 활주로에서 미끄러졌으며, 이 과정에서 오른쪽 날개에 있던 엔진이 땅에 닿으면서 불꽃이 발생하고 기체에 불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사고기 기장은 미끄러지던 항공기를 정지시켰으며, 승객들은 사고 순간에는 다치지 않았으나 비상탈출 슬라이드로 대피하던 과정에서 13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당국은 항공기 블랙박스를 수거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고가 난 활주로는 항공기가 치워지지 않은 채 폐쇄돼 수완나품 공항은 이날 오후까지 활주로 1개만으로 운영됐으며 이착륙 항공기들이 대부분 지연 운항됐다.

수완나품 공항 측은 활주로 파손 상태를 조사하고 있다며 사고가 난 활주로를 복구하는 데 하루 정도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타이항공 TG 679 에어버스 A330-300기는 승객 280여명을 태우고 지난 8일 오후 9시25분(현지시간) 중국 광저우를 출발해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오후 11시20분에 도착했으며, 착륙 도중 활주로에서 미끄러졌다.

한편 타이항공은 사고 후 활주로 옆 잔디 위에 정지해 있는 항공기 기체에 표시된 태국 국기와 항공사 로고를 검은 페인트로 칠해 보이지 않게 했다.

(방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