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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구석구석까지…생태지도 발간

김정윤 기자

입력 : 2013.09.09 21:30|수정 : 2013.09.09 21:30

15년 현장 연구 결과 집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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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의 척추 백두대간은 희귀 동·식물이 많이 사는 우리나라의 중심 생태 축입니다. 백두대간 구석구석의 생태계를 알기 쉽게 정리한 지도가 나왔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굽이치듯 이어진 능선과 우뚝 솟은 기암괴석들.

백두산에서 뻗어내려 지리산 천왕봉까지 한 번의 끊김도 없이 1천400킬로미터나 이어진 백두대간입니다.

15년 동안 우리 생태계를 현장 연구한 결과가 지도로 발간됐습니다.

10개 구간 가운데 1구간인 지리산.

능선을 따라 반달가슴곰이 살고 있고, 천왕봉에 가면 희귀식물인 가문비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2구간인 덕유산에선 한국특산종인 구상나무 군락과 함께 멸종위기종 담비를 볼 수 있습니다.

6구간 태백산엔 천연기념물 사향노루가 살고 있고, 9구간 점봉산 계곡에선 수달을 만날 수 있습니다.

10구간 설악산으로 가면 천연기념물 산양과 마주칠 수도 있습니다.

[오승환/산림청 국립수목원 연구관 : 그동안 백두대간을 보호하자, 매우 중요하다 이렇게 추상적으로 말하던 것들이 현실성 있게 가시화됨으로써 보다 실행 적으로 보호활동을 추진할 수 있는 근간이 됐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산림청과 녹색연합은 인터넷에 이 지도를 공개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하고, 각국 언어로 번역해 해외에도 소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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