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중공업 도시 선양에 중국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가 지어지고 있다. 한국의 롯데그룹이 북선양역 주변 19만5,000㎡(약 6만평) 부지에 롯데월드를 비롯해 초대형 복합단지를 건설하고 있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12만㎡)의 2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전체 복합단지 한 가운데 롯데월드가 지어진다. 그 주위를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시네마와 롯데캐슬 아파트, 롯데호텔, 오피스텔 등 롯데그룹의 모든 것들이 둘러싸게 된다.

현재는 롯데백화점과 롯데시네마가 내년 초 개장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었다. 롯데캐슬 아파트는 9월 분양을 앞두고 모델하우스만 임시 개장한 상태였다. 모델하우스 입구 쪽 대형벽면에 소개된 롯데월드의 조감도다. 롯데월드는 올해 중 착공해 2017년 완공하는 게 목표다.
선양 롯데월드는 중국 청나라를 재현한 모습이다. 한 가운데 야외 광장이 있고 이를 도넛 모양의 실내 테마파크가 둘러싼 모양새다. 야외 광장보다는 실내에 대부분의 주요 놀이기구들을 배치할 예정이다. 1년 중 5개월이 사실상 겨울인 중국 동북부 선양에서 1년 12달 손님몰이를 하기 위해서다. 중국 롯데그룹 관계자는 “실내 테마파크는 악천후에 오히려 더 몰린다”며 “연중 절반 가까이 추운데다 여름에도 비가 내리는 날이 많은 선양은 실내 테마파크 사업에 유리한 곳”이라고 말했다.
특히 선양 롯데월드와 연결된 선양 북역(베이쟌)은 지하철뿐 아니라 최근 건설된 중국 고속철도 노선이 모인다. KTX, GTX, 공항철도 등이 모이는 서울역처럼 교통 요충지다. 때문에 대련에서 1시간 반, 하얼빈에서도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어 광범위한 지역의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다.
롯데그룹은 유통이 주력이다. 8월 말 오픈한 청두구환중심점을 포함 총 4곳인 롯데백화점을 장기적으로 100곳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미 100호점을 돌파한 롯데마트도 계속 더 지을 계획이다. 이런 장기 계획에서 테마파크인 롯데월드는 다른 중국 유통 또는 쇼핑몰 개발업체들과는 차별화되는 무기로서 각 지역 거점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최전선 역할을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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