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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 미금초 학생들…친구 골수이식비 '십시일반'

입력 : 2013.09.08 07:50


경기도 남양주 미금초등학교 학생들이 투병 중인 학우 수술비를 자발적으로 모아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이 학교 3학년생이 박이삭 군의 안타까운 사연이 지난 8월 24일 한 방송에 소개됐다.

박군은 '골수 섬유종'이라는 희소병을 앓아 8년째 투병 중이며 골수를 이식받지 못하면 2년 정도밖에 살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박군의 형이 골수를 이식할 수 있었지만 엄청난 수술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도움이 절박했다.

교사들은 이 프로그램을 녹화, 교내에 방송했고 이를 본 학생들은 전교어린이회의를 소집, 모금 운동을 벌였다.

학생들은 8월 29일부터 지난 4일까지 매일 아침 모금함을 들고 교실을 돌았다.

학우들은 용돈을 아낌없이 넣었다.

학교는 각 가정에 안내장을 보내 도움을 요청했다.

일부 학부모는 직접 학교에 찾아와 성금을 내는 등 적극 동참했다.

이 학교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지금까지 모은 돈은 714만1천690원.

여기에 학교운영위원회와 지역 단체들도 힘을 보탰다.

이렇게 모인 돈은 무려 961만1천690원.

교장과 전교어린이회 임원, 지역 단체 등은 지난 5일 박 군의 어머니에게 사랑이 고스란히 담긴 모금액을 전달하고 쾌유를 기원했다.

미금초 학생들은 지난해에 이어 지난 4월에도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239만4천650원을 모아 전달하는 등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김성태 교장은 8일 "국·영·수도 중요하지만 바른 인성교육이 더 필요한 시대인 것 같다"며 "남을 소중히 여기고 나눔을 실천하는 아이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남양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