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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우리 사회를 동물의 세계에 비유해 생존경쟁이다 적자생존이다 이렇게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그것은 우리 사회가 그만큼 치열한 경쟁 사회라는 반증이기도 한데요. 과연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반드시 누군가와 싸워 이겨야만 할까요. 그렇지 않을 겁니다. 경쟁보다 공존이 더 큰 가치로 떠오르는 건 그 때문인데요. 'TV 동물농장'은 바로 그 공존의 문화를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죠.
지난 주 'TV 동물농장'에서는 제비들이 둥지를 틀고 살고 있는 한 휴게소가 소개됐는데요.요즘처럼 제비집을 보기도 어렵고 제비를 보기는 더더욱 어려운 때에 이런 광경은 실로 놀라운 일이었죠.아기 제비를 챙기려는 어미 새의 모습은 실로 마음 짠한 모습이었지만 이렇게 제비와 함께 지낸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을 겁니다. 제비와 함께 공존하려는 사람들이 있어 이런 일이 가능했다는 것이죠.
둥지를 살뜰히 챙겨주는 사장님은 그래서 아기 새들을 돌보는 어미 새처럼 보이기도 했는데요. 제비를 가족처럼 보살피는 휴게소 사람들에게서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볼 수 있었죠.물론 이곳도 강자만이 살아남는 세계지만 그걸 챙겨주는 마음에는 공존에 대한 소망이 담겨 있었을 겁니다.
제 아무리 척박한 상황에서도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결국에는 상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이 휴게소는 잘 보여줬죠.예전 <동물의 왕국> 같은 프로그램은 무시무시한 약육강식의 세계를 주로 보여주곤 했습니다.
그것이 우리 사는 사회의 축소판처럼 여겨졌기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TV 동물농장'처럼 경쟁보다는 공존의 의미를 찾는 프로그램들이 더 많이 나오고 있고 또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죠.
이것은 아마도 우리 사회의 가치가 과거와는 달라지고 있다는 반증일 것입니다.20세기 내내 우리는 경쟁해서 이겨야 살아남는다고 소리쳐 왔습니다.
특히 압축 성장을 해온 우리에게 가장 흔한 말은 ‘경쟁력’이 되었죠. 하지만 이 무한 경쟁이 만들어낸 세상이 과연 바람직한 모습이었을까요. 그렇지 않았습니다. 21세기 들어서 경쟁보다는 공존과 협력이 새로운 시대의 가치가 된 것은 그 때문이죠. 나만 잘 사는 것보다 함께 잘 살아가는 것이 결국은 우리 모두가 잘 사는 길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