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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반군 잔혹상 비디오에 '군사개입' 미국 곤혹

정윤식

입력 : 2013.09.06 04:05|수정 : 2013.09.06 07:40

정당한 절차없이 정부군 7명 총살…군사개입 변수될지 촉각


시리아 반군이 정부군 병사를 총살하는 장면을 담은 비디오가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 등은 이번 비디오로 시리아에 대한 군사개입을 밀어붙이고 있는 미국의 명분이 약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공개된 비디오 화면에는 반군 병사들이 정부군 병사 7명을 참혹하게 처형하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웃옷이 모두 벗겨진 정부군 병사 7명 가운데 5명은 밧줄로 손이 묶여 있고 등에는 심하게 맞은 붉은 자국이 선명해 폭행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들은 반군 측 병사들이 뒤에서 총을 겨누고 있는 가운데 머리를 땅에 대고 있다가 총살당했습니다.

반군 측 사령관은 "지난 50년간 부패의 나락으로 떨어졌다"며 신에 맹세코 복수할 것이라고 외친 뒤 정부군 병사 한 명을 총을 쏴 죽이자 반군 측 병사들이 일제히 총을 발사해 나머지 정부군 병사를 처형했습니다.

처형을 마친 반군 병사들은 장례의식 없이 숨진 정부군 병사들을 웅덩이에 밀어 넣는가 하면 심지어 처형된 병사들 앞에서 웃는 얼굴로 사진을 찍는 모습도 등장합니다.

이 영상은 반군 측의 잔혹상에 거부감을 느낀 병사 한 명이 시리아 외부로 유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촬영 시기는 지난 4월로 추정됩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영상 유출로 시리아에 대한 군사개입을 밀어붙이고 있는 미국이 몹시 곤혹스러운 지경에 빠지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