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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 시인의 '포도밭 축제'…16년째 유기농법 고집

송호금 기자

입력 : 2013.09.0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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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도향기 가득한 과수원에서 시와 음악, 그리고 그림을 함께 즐기는 예술제가 열립니다.

의정부지국 송호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네, 농부시인 류기봉 씨가 자기 포도밭에서 시인들과 함께 축제를 여는데 올해가 16년 째입니다.

농부 시인을 미리 만나봤습니다.

여름내 폭우에 시달린 포도밭.

포도나무의 가지가 가지가 축 늘어져 있었습니다.

누렇게 변한 잎사귀도 많았습니다.

[류기봉/농부시인, 남양주시 장현리 : 예전에는 잘 됐는데 올해는 비가 많이 와서요, 참 이게 탱탱하고 더 윤기있고 빛깔이 좋아야 되는데 올해는 잘 안 됐습니다.]

농부 시인 류기봉 씨는 16년째 유기농법을 고집해 왔습니다.

어느날 제초제를 치다가 풀들의 비명소리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이제 그만! 멈추어 달라고 들풀들이 일제히 흐느낀다 오늘은 제초제를 뿌리지 않기로 했다. / 들풀들의 데모 - 류기봉]

시인의 포도밭은 요즘 포도 수확과 손님 맞을 준비를 함께 하느라 여간 바쁜게 아닙니다.

[이명신/부인 핸드메이드 작가 : 포도송이를 형상화 한거에요.]

'유기봉 포도밭 예술제' 시인 수십명이 매년 포도밭에 모여서 시를 읽고 시를 쓰고 포도주로 잔치를 벌입니다.

올해로 16년째 이제는 시인뿐 아니라 그림과 콘서트가 주렁주렁 매달린 시민들의 축제가 됐습니다.

포도향기가 가득한 류기봉 포도밭 예술제는 오는 7일, 토요일에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