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가 지난 4년 동안 멸종위기 동물의 서식지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캥거루 만 4천 마리를 사살했다는 내부 문건이 공개됐습니다.
이 문건은 호주 국방부가 지난 2009년부터 4년 동안 수도 캔버라 동부의 마주라 군사훈련 지역에서 전문 포수를 고용해 캥거루를 대량으로 사살했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호주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 문건은 정보공개법에 근거해 공개됐으며 정부는 국방부가 고용한 전문 포수들에게 이른바 '사살 면허'를 발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호주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캥거루 개체 수가 급증해 멸종위기 동물의 서식지가 파괴되는 것을 막기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호주 동물보호 운동가들은 야생동물을 통제하는 방식으로 무자비한 사살을 선택하고 있다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