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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에 공넘긴 오바마에 "국민도 설득하라" 압박

입력 : 2013.09.03 03:35


시리아에 대한 군사행동 여부와 시기를 일임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국민도 설득하라"는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공화당 소속 벅 매키언(캘리포니아) 하원 군사위원장은 1일(현지시간) CNN방송에 출연, "대통령은 국민에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

그들의 눈을 직시하고 그들에게 그동안 진행돼온 의사결정 과정을 토로하고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됐는지를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매키언 위원장은 또 "대통령은 이 나라 모든 사람에 의해 선출된 사람이다.

그는 모든 정보를 갖고 있는 만큼 국민 대중에게 이를 설명하고 다음 조치를 취하기 전에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1기 행정부 시절 백악관 대변인을 지낸 로버트 깁스도 같은 의견을 내놨다.

그는 같은날 NBC방송에 나와 "현재 이 나라가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미국민들에게 직접 말해야 한다.

시리아 국민을 향해 화학무기를 사용한 독재자를 어찌 처단할 것인지를 말해야 한다.

이 메시지는 다마스쿠스에 있는 사람들 뿐 아니라 이란, 그리고 헤즈볼라를 향해서도 매우 중요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깁스 전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제안한 `군사행동 이전의 의회 승인' 전망에 대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민주당이 다수를 점한 상원에서는 승인을 받기가 상대적으로 쉽겠지만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하원에서 군사행동에 대한 승인을 얻어내기란 "매우, 매우 어려울 것"이라면서 "대통령으로서는 엄청난 정치적 도박을 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시리아 정부를 응징할 군사 공격 준비가 끝났지만 실제 행동에 들어가기 전 의회의 승인을 받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의 공습 등 군사 작전은 의회가 개회해 토론과 투표를 거쳐 무력 사용을 승인해야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의회는 5주간의 여름 휴회를 끝내고 9일 다시 문을 연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