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국 중앙정보국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로 개인정보 수집 논란에 휩싸인 미 국가안보국이 멕시코와 브라질 대통령의 개인 이메일을 감시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스노든의 폭로를 처음으로 보도했던 영국 가디언지 기자 글렌 그린월드는 브라질 방송에 출연해 미 국가안보국이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의 개인 이메일 기록들을 열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린월드의 이 주장에 두 나라는 아직 별다른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독일 시사주간 슈피겔은 스노든으로부터 입수한 문건을 인용해 미 국가안보국이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의 내부 통신망을 해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러시아 국영항공사인 아에로플로트의 예약시스템에도 침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2006년 작성된 이 문건에 따르면 미 국가안보국은 두 업체가 중동 지역 테러리스트들에게 정보수단으로 이용될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해 감시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편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스노든이 공개한 기밀 예산자료를 인용해 중앙정보국을 포함한 정보기관들이 직원 뒷조사에 매해 수백만 달러를 투입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중앙정보국은 구직자를 가장한 테러조직 관련자들이 수시로 기관에 침투한다고 보고 있으며 구직자 5명 중 1명꼴로 테러리스트나 적대적 정보와 연관됐다고 보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뉴욕타임스는 미국 마약단속국과 거대 이동통신업체인 AT&T가 불법 사찰에 공조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AT&T가 정부로부터 일정 보수를 받고 자사 직원들을 마약단속국 수사반에 파견했고 이들이 열람한 통화기록은 26년 치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