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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집계하는 물가 상승률이 열 달 째 1%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무더위와 장마 피해로 채소값은 크게 올랐지만, 상대적으로 공업 제품은 안정세를 나타냈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107.7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 올랐습니다.
7월 상승률이 1.4%인 것에 비하면, 상승폭이 조금 둔화한 겁니다.
지난 해 11월부터 열 달째 1%대 상승률을 유지하며, 저물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상품별로 농축수산물이 지난 해 같은 달보다 2.1% 올랐습니다.
특히 배추는 42.8%, 호박은 64%가 오르는 등 채소값 상승률이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기본생필품 가격을 대표하는 생활물가지수의 상승률은 0.8%였지만, 이 가운데 신선식품 부분은 2.6%나 뛰었습니다.
반면, 공업제품은 0.7%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전기와 수도, 가스 요금도 지난 해 같은 달보다 3.4% 올랐고, 집세도 2.6% 상승했습니다.
개인서비스 분야에선 아파트 관리비가 7.4%, 해외단체 여행비는 8.7%, 중학생 학원비는 3.5% 올랐습니다.
한편 현대경제연구원은 상반기 국민 체감 물가가 정부 공식집계의 4배를 넘는 5%대라고 발표했습니다.
지표상의 물가가 실생활 물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