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시리아 화학무기 현장을 조사한 UN 조사단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시리아에서 수집한 증거 자료에 대한 분석을 조속히 끝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마틴 네시르키 유엔 수석 대변인은 증거 자료 취급 준칙에 따라 모든 분석 과정을 시리아 정부 관리 2명이 참관하고 있다며, 정해진 시간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반 총장이 가능한 서둘러서 분석 결과를 보고해 달라고 독려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 총장이 조속한 증거분석을 독려한 것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제출한 '시리아 사태 관련 동의안'의 의회 심의에 앞서 분석을 끝내달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9일 열리는 연방 의회에 시리아에 대한 무력 사용에 관한 사전 승인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유엔 조사단은 현지에서 수거한 증거 자료를 네덜란드 헤이그로 옮겼으며 오늘부터 유럽에 있는 2개의 특수 실험실에서 분석 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네시르키 대변인은 "화학무기의 사용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면서 "반인륜적인 범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