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군사 개입과 관련해 의회의 승인을 받겠다며 한발 물러선 가운데 주요 서방국에서도 군사 개입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영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공격 불참의사를 밝힌 데 이어 미국과 함께 시리아를 공격할 주요 동맹국으로 떠올랐던 프랑스에서도 미국의 결정을 지켜보자는 신중론이 대두하고 있습니다.
마뉘엘 발스 프랑스 내무장관은 한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의회 승인 요청으로 새로운 상황이 만들어졌다"면서 "프랑스 혼자서 이 문제를 처리할 수 없어서 미국 의회 결정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여전히 시리아 공습에 대한 강한 뜻을 내비치고 있지만, 시리아 개입 문제를 미국처럼 의회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프랑스 내에서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앞선 지난 29일 영국 하원은 영국 정부의 시리아 제재 동의안에 대한 표결을 벌여 반대 285표 대 찬성 272표로 승인을 거부했고 독일 역시 시리아에 대한 공습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유엔 화학무기 조사단의 조사결과를 우선하여 분석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