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공습에 대해 국제사회에서 비판적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자체 시간표'에 따라 결정하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거듭 밝혔습니다.
다만 제한적인 군사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며 지상군 투입이나 장기적인 군사작전 가능성은 배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발틱 3국 지도자와의 회동에서 시리아에서 일어난 화학무기 공격에 반드시 적절한 대응이 있어야 한다며 "제한적이면서 선택범위가 좁은 대응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다면서 "미군의 지상전 투입은 없을 예정이며 제한 없고 장기적인 군사작전이 이뤄질 가능성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긴급성명을 통해 "시리아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된 증거는 확실하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자체 시간표에 따라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케리 국무장관은 "화학무기 공격이 일어나기 사흘 전에 시리아 정부군이 공격을 준비하고 있고 방독면을 착용하라고 했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로켓이 어디서 출발해 어디에 떨어졌는지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케리 국무장관은 시리아의 화학무기 공격으로 1429명이 사망했고 이 가운데 426명이 어린이들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또 미국이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다면 헤즈볼라와 북한 등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국가들이 교훈을 얻지 못한다며 잘못된 선례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리아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것은 거짓말이고 근거가 없다며 "케리 장관이 군사개입을 정당화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