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음모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은 "사법절차가 진행되면 진실을 증명하고자 당당히 임하겠으며, 수사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오늘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가정보원의 날조와 모략에 대응해 한 치의 타협 없이 끝까지 싸우겠다"며 "의원직에서도 사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 5월, 경기동부연합 내부 비밀 혁명조직인 RO 모임에서 강연을 한 것에 대해서 "오는 전쟁을 맞받아치자고 했다"며 "전쟁이 벌어진다면 민족의 공멸을 맞기 전 하루라도 빨리 평화를 실현하자는 취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강연 당시 한반도 전쟁 위기가 현실화했다고 판단했다"며 "전쟁이 예고되면 걸맞은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군사 행동이 본격화했을 때 구경만 할 것인가 물어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총기제작', '전화국, 유류저장소 파괴' 등을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총기 운운한 바 없고 의혹을 철저히 부정한다"며 "강연만 했을 뿐 그런 내용이 나왔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전쟁을 반대하는, 뼛속까지 평화주의자"라며 "60년 분단체제를 항구적 평화체제로 대전환해 상황을 주동적으로 바꾸자는 입장"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