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호 태풍 '콩레이'가 타이완 동쪽 해상을 거쳐 북상하면서 타이완 중남부 일대에 물난리가 발생했습니다.
타이완 중앙기상국은 윈린현, 자이현, 타이난시, 가오슝시, 핑둥현 등에 최고 500㎜ 이상의 비가 내려 가옥·상가 및 도로 침수가 잇따랐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시간당 최고 100㎜가 넘는 폭우가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산간과 저지대 주민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철도와 도로 등 간선 교통도 타격을 받았습니다.
타이완 교통부는 부분적으로 철로가 침수돼 중부 장화현과 남부 가오슝시 사이 철도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국도 1호선도 중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구간이 폐쇄됐습니다.
국제선 22편을 포함해 30여 편의 항공기 운항도 취소됐습니다.
기상 당국은 태풍 콩레이가 오늘 오후 타이완 해상을 벗어났지만, 주말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콩레이는 중심기압 990헥토파스칼에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30m인 소형 태풍으로 타이완을 지나 북북 동진하면서 동중국해와 일본 가고시마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