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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리아에 군사 개입이 필요하단 내용의 유엔 안보리 회의가 소집됐지만 예상대로 중국과 러시아가 크게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결의안 없이도 서방국가들이 공습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워싱턴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29일) 회의는 미국과 중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등 5개 상임이사국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사만다 파워 미국 대사는 국제사회가 시리아에 대한 즉각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와 중국 대표가 이에 반발해 회의장을 떠나면서 논의는 결국 중단됐습니다.
당초 오늘 회의에서는 시리아에 대한 국제 사회의 군사개입을 허용한다는 내용의, 영국이 제출한 결의안 채택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었습니다.
이에따라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유엔 결의안 없이 독자적으로 공습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의 반대를 예상했던 만큼, 오늘 회의 역시 명분쌓기 수순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인 영국이 유엔 조사단의 활동이 종료될 때까지 군사개입을 하지 않겠다고 밝혀 이번 주말로 예상했던 공습 시기는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도 군 사령부와 경찰 본부 등 주요 건물의 인력을 철수시키는등 본격적인 공습 대비에 나섰다고 외신들은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