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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 명물 베이브리지 개축 마무리…내주 재개통

입력 : 2013.08.29 04:43

1천500년 주기 지진 견디도록 설계…자전거 전용도로도 설치


항구도시 샌프란시스코를 상징하는 명물이며 샌프란시스코 만(灣)을 가로지르는 가장 중요한 길목인 '베이브리지'가 다음 주에 11년간의 개축 공사를 마무리하고 재개통된다.

미국 캘리포니아 교통당국은 28일(현지시간) 재개통 사실을 알리면서 공사 마무리를 위해 이날 오후 8시부터 재개통일인 다음 달 3일 오전 5시까지 베이브리지 통행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정식 명칭이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 베이브리지'인 이 다리는 1936년에 완공된 후 샌프란시스코와 미국의 다른 지역을 잇는 대동맥 역할을 해 왔다.

최근 교통량은 하루 평균 약 28만대다.

샌프란시스코의 다리 중 가장 유명한 것은 골든게이트브리지(금문교)이지만, 샌프란시스코 야경을 찍은 사진에 나오는 다리는 금문교가 아니라 베이브리지인 경우가 오히려 더 흔하다.

실제 교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크고 밤에 조명이 멋지기 때문이다.

이 다리는 샌프란시스코 만을 가로질러 서쪽의 샌프란시스코 도심과 동쪽의 오클랜드를 연결하며, 가운데 있는 여바 부에나 섬을 기준으로 서쪽 부분과 동쪽 부분으로 나뉜다.

이번에 개축된 것은 다리의 동쪽 부분, 즉 여바 부에나 섬과 오클랜드를 잇는 부분이다.

베이브리지 동쪽 부분은 1989년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지진이 일어났을 때 일부가 붕괴해 1개월간 통행이 전면 중단되는 등 지진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 때문에 캘리포니아주와 샌프란시스코시 등은 3.5km 길이의 동쪽 부분을 '자정식 현수교' 방식으로 개축키로 1997년에 결정하고 2002년 공사에 착수했다.

개축된 부분은 1천500년에 한 차례 일어나는 수준의 지진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개축 비용은 64억 달러(7조1천억 원)에 이르렀다.

개축된 다리에는 자전거 전용도로도 설치돼 자전거로 출퇴근하거나 운동을 즐기는 이들이 사용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