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 진보인사 10명을 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인 가운데 검찰이 대공 전문 검사들을 충원해 전담팀을 구성했다.
국정원이 관련자를 구속수사할 경우 검찰 송치까지 최대 20일의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검찰이 전담팀을 미리 꾸려 대응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수원지검 공안부는 28일 최태원 부장검사 이하 공안부 검사 4명(1명 기획검사 겸)과 수사관 8명을 이 사건에 전원 투입하는 한편 대공수사 전문 검사 2명을 지방에서 충원했다.
검찰은 국정원이 사건을 송치한 이후 수사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지휘단계에서부터 미리 전담팀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보강된 검사 가운데 한 명은 고(故) 황장엽씨 살해 지령을 받고 남파된 간첩사건과 북한 군사기밀을 유출한 옛 국가안전기획부 전 직원 사건(일명 흑금성)을 수사해 2010년 대검찰청이 뽑은 '올해의 검사상'을 받은 인물이다.
(수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