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리아에서 발생한 민간인 화학무기 공격 사건 직후 미국 정보당국이 시리아 정부군 장교와 화학무기 부대 관계자와의 통화 내용을 감청했다고 미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가 보도했습니다.
포린폴리시는 시리아 구타 지역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된 직후 시리아 정부군의 한 장교와 정부군 소속 화학무기 운용부대 책임자 사이에 전화 통화가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통화 당시 전화를 건 정부군 장교는 당혹스러운 목소리로 해명을 요구했는데 미국 정보 당국은 이 통화 내용을 고스란히 엿들어 지휘 계통으로 보고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미 정보당국 관계자들은 사건 직후 구타 지역에서 발견된 로켓들의 형체가 온전히 남아 있는 점을 토대로 화학무기 사용이 정부군에 의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일반적인 폭발성 탄두가 장착됐다면 목표 지점에 낙하한 로켓의 형체가 거의 남아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건 직후 현장에서 촬영된 피해자 구호 장면이나 시신들의 모습을 본 화학무기 전문가들은 피해자들의 증상이 사린가스 같은 신경작용제에 의한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부군은 반군 측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