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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특사 30일 전격 방북…케네스 배 석방될 듯

심석태 기자

입력 : 2013.08.28 06:53|수정 : 2013.08.28 08:30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인 케네스 배 씨의 석방을 위해 모레 북한을 방문한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일본 도쿄를 방문하고 있는 킹 특사가 모레 북한으로 건너갔다가 하루 뒤인 31일 귀환할 예정이라며, "북한 당국에 인도적 차원에서 케네스 배를 특별사면 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킹 특사는 북한 당국과 배씨의 사면과 석방문제를 협의한 뒤 북한 당국이 특별사면을 하면 배씨와 함께 귀환길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은 뉴욕채널 등을 통해 배 씨 석방문제와 관련해 미국 고위관리의 방북을 초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북한이 배씨를 석방하기로 하고 킹 특사의 방북을 초청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킹 특사는 어제 한국을 방문했을 때만 해도 "당장 북한을 방문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방북은 킹 특사가 지난 2010년 11월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에디 전 씨의 석방을 위해 방북했던 2011년 5월 이후 2년3개월 만입니다.

지난해 11월3일 함경북도 나진을 통해 북한에 들어갔다가 억류된 배씨는 지난 4월 말 '반공화국 적대범죄행위'를 이유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수용 생활을 해왔으나 최근 건강이 나빠져 외국인 전용 병원에 입원했다고 미국에 있는 가족 등이 밝혔습니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킹 특사의 이번 방북이 북핵 문제와 관련한 대화 움직임과 직접적 관련은 없지만 전반적인 한반도 정세를 대화국면으로 바꿔나가는데 '분위기 조성'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