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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둔 어산지, 가발 쓰고 음악영상물 출연

입력 : 2013.08.27 17:03


9월 호주 총선 참여를 선언한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 창립자인 줄리언 어산지가 유튜브 패러디 영상물에 출연했다.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는 26일(현지시간) 어산지가 유권자의 지지를 얻기 위해 이 같은 시도를 했다고 소개했다.

'선거의 게임'이라는 제목이 붙여진 이 영상은 인터넷상의 이색 음악 시사프로그램을 표방하는 '주스 랩 뉴스'가 제작했다.

영상 전반부에는 줄리아 길라드 전 호주 총리, 케빈 러드 현 총리, 토니 애벗 야당연합 대표 등으로 분장한 인물이 등장한다.

영상에서는 길라드 전 총리가 '마녀'로 불리는가 하면 여성을 비하하는 다른 용어(bitch)로도 묘사되며, 애벗 대표는 '성차별주의자'로 불렸다고 신문은 전했다.

길라드 전 총리는 재임 시절 위키리크스의 행위가 무책임하며 불법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 머무르는 어산지는 영상 후반부에 금발의 가발을 쓰고 나와 호주 가수 존 판햄의 '유 아 더 보이스'(You are the voice)를 부르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이 장면에서 "우리에게는 기회가 있고 원하는 것을 쓸 수 있다"면서 "우린 지금 모두 도청당하고 있다"고 노래한다.

위키리크스 대변인은 길라드 전 총리에 대한 묘사가 모욕적인 게 아니냐는 질문에 "그것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면서 길라드 총리는 과거 어산지를 곤경에 빠지게 했다고 답했다.

이 대변인은 이 영상물은 "재미있으며 어떤 거짓말도 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어산지는 지난달 '위키리크스 당' 창당을 선언하고 총선에 자신을 포함한 상원의원 후보 7명이 출마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