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라이 전 중국 충칭시 당서기에 대한 닷새 동안의 재판에서 피의자인 보시라이 자신이 최대 승자가 됐다고 타이완 언론이 평가했습니다.
보시라이는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돼 어제(26일)까지 닷새에 걸쳐 재판을 받았습니다.
타이완 연합보는 보시라이가 중국 지도부에 제시했던 유일한 요구인 재판 공개가 이뤄져 소기의 성과를 얻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신문은 보시라이가 자신의 이미지를 '좌파 진영의 영웅'으로 구축한 점을 성과로 꼽았습니다.
신문은 보시라이가 법정에서도 기죽지 않고 무죄를 항변하는 모습을 통해 동정 여론을 이끌어내 좌파 진영의 정신적 지도자로 거듭났다고 분석했습니다.
신문은 보시라이가 법정에서 했던 거친 발언에 대해 이른바 괘씸죄가 적용될 수 있지만 이번 재판이 사전 합의를 거쳐 진행된 것이기 때문에 판결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신문은 중국 정부가 재판 과정을 공개해 보시라이가 주도했던 '충칭모델'의 이면에 각종 부패가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려 했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역풍만 일으켰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