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경찰서는 고속버스 택배를 이용해 필로폰을 유통한 혐의로 41살 문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또 문씨에게 산 필로폰을 팔거나 투약한 혐의로 50살 성 모 씨 등 세 명을 구속하고 이들에게 필로폰을 사 투약한 혐의로 30살 여성 이 모 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판매책 문씨는 지난 6월부터 석 달 동안 부산에 있는 필로폰 공급책으로부터 5차례에 걸쳐 필로폰 25그램을 받아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서 지인 10명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문씨가 유통한 필로폰은 8백3십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문씨는 필로폰이 담긴 우체국 소포 상자가 고속버스 택배로 서울에 도착하면 퀵서비스 또는 택배 기사를 터미널로 보내 물건을 대신 받게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마약 대금을 부산으로 보낼 때도 우체국 상자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마약 배달 사실을 숨기기 위해 필로폰이 담긴 주사기를 상자에 넣은 뒤 생수병, 떡, 잡곡 등을 넣어 무게를 속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문씨는 서울 강남 자택이나 자신의 차 안에서 지인들을 만나 필로폰을 직접 건넸으며 수시로 주거지를 옮기며 경찰의 수사망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